하나님의 선교, 세상을 바꾸다

리스토퍼 라이트(Christopher J. H. Wright)의 『하나님의 선교, 세상을 바꾸다』(The Mission of God's People)는 성경을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관점에서 조망하는 대표적인 저작입니다. 이 책에서 라이트는 성경 전체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세상을 회복하고 구속하시는지를 일관되게 드러내며, 성경 자체를 하나님의 선교의 기록이자 산물이자 도구로 보는 세 가지 관점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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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경은 하나님의 선교의 기록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 즉 선교적 행동을 기록한 책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이스라엘을 세우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길을 여시고, 교회를 통해 복음을 전 세계로 확장하시는 과정을 성경은 자세히 보여줍니다.
즉, 성경은 단순한 신앙 지침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교가 어떻게 이루어져 왔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적 기록입니다.

2. 성경은 하나님의 선교의 산물이다

하나님의 선교가 없었다면 성경 자체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목적 아래 역사 속에서 일하시며, 그 사건들을 기록하게 하심으로써 성경이 탄생했습니다.
즉, 성경은 선교의 결과물이며,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구원하시려는 사랑과 목적의 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성경은 하나님의 선교의 도구이다

오늘날 교회가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뜻과 구원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는 데 사용되며, 교회를 훈련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성경은 단지 과거를 기록한 책이 아니라, 지금도 하나님의 선교를 수행하는 살아있는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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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세 관점은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단순한 신앙 지침서나 도덕 교과서로 보기보다, 하나님의 선교라는 큰 이야기 안에서 읽고 해석해야 함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