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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기 Self-Reflection (2/17–2/21, 3주)GMTC 70기(2월5일~6월5일)/배움과 성찰 2025. 4. 1. 23:48
1. 개인경건시간을 통해 영적으로 새롭게 깨닫게 된 것이나 삶의 변화가 있었습니까?
개인적인 경건시간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4장에서 이사야서의 말씀을 인용하시며 이렇게 선포하셨습니다.“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리고 이 말씀이 오늘 이루어졌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본문은 그 말씀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을 통해 이미 도래한 하나님 나라는 지금 우리 안에 있으며, 우리의 삶을 통해 점차 확장되어 가고 있습니다.
가장 작은 단위인 개인에게 주어진 은혜의 해, 예수님을 통한 참된 자유와 생명, 하나님의 형상으로의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권위 있는 말씀과 능력으로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내쫓으신 그 모든 일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드러내는 명확한 증거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GMTC 훈련의 여정과 우리 가정의 삶의 과정을 돌아보면서, 하나님 나라가 이미 우리 가운데 임했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며, 하나님의 뜻하심대로 변화되어 가는 그 여정이 곧 하나님 나라의 일입니다.세상의 시선과 관계의 얽매임 속에 자유롭지 못했던 내가, 복음이신 예수님을 통해 자유함을 누리는 것 자체가 하나님 나라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이제는 그 복음을 더욱 깊이 받아들이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아가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그 나라의 풍성함을 더욱 깊이 누리기를 바랍니다.가정예배 및 공동체 경건 시간
이루가 매일 어린이 학교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그것이 좋은 영향으로 느껴집니다.
어느 날 이루가 집에서도 예배를 드리자고 하며, 누워서 찬양하자고 했습니다. 결국, 누워서 찬양을 하고 밥을 먹자며 예배가 끝이 났습니다.
그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러웠고, 자연스럽게 가정예배의 시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가정에서 꾸준히 말씀과 찬양, 기도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시간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2. 다음 수업을 통해 어떤 배움과 깨달음이 있었습니까?
그리스도의 인간 이해
나는 오랫동안 ‘자기 이해’의 중요성에 대해 고민해 왔습니다.
청년들을 가르치고 말씀을 전하면서도 늘 ‘하나님 앞의 나’, ‘일하는 나’, ‘관계 속의 나’를 생각했고, 스스로를 깊이 살피며 가르쳐 왔습니다.오랜 시간 함께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좀처럼 성장하지 않거나 변화되지 않는 이들을 보며, 사랑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내가 케어를 잘못한 건 아닌지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지내며 점차 깨닫게 된 것은, 변화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는 것이었고, 그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 역시 변화하지 못하는 부분이 여전히 있기에, 모든 사람이 똑같은 방식으로 성장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오늘의 강의는 이러한 생각을 더욱 확신하게 해주었고, 그동안의 고민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는 늘 높은 이상을 품고 살았고, ‘사역자는 이래야 한다’는 신념 속에 살아왔습니다.
말씀도 잘해야 하고, 찬양, 운전, 행정, 심방, 교육까지… 거의 슈퍼맨처럼 살아가려 했습니다.그러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내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달란트, 강점과 역할이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점점 더 깊이 깨닫고 있습니다.
부모 세미나
오늘도 아들에게 화를 냈습니다. 운동을 다녀온 아들이 피곤해서 목욕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며 인내하지 못한 나 자신이 있었습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그것이 삶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기란 쉽지 않습니다.오늘 들은 부모 세미나는 자녀뿐 아니라, 선교지에서 만나게 되는 ‘영적 자녀들’을 이해하는 데도 깊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용을 받아보아야 수용할 수 있다. 사랑을 받아보아야 사랑할 수 있다.”는 교수님의 말씀은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일본 성도들이 쉽게 변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온전한 사랑과 수용의 경험 부족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공간”이 가정 안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사랑도 이해되기 어려울 것입니다.특히 일본은 한국과 사랑 표현 방식이 매우 다르고, 이러한 문화적 차이가 신앙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MK 세미나
일본에서 오래 사역하면서 MK들을 가까이서 보아 왔지만,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선교사 자녀들의 아픔과 복잡한 정서, 그들의 신앙 여정을 새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지수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MK들의 내면에 어떤 고통이 있었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고, MK 사역이 얼마나 귀중한지에 대해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떠남과 이별에도 ‘기술’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말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 사역지를 이동할 계획이 있는데, 지금부터 차근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MK 사역의 핵심 가치인 ‘한 영혼의 소중함’, ‘필요 중심의 사역’은 선교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귀한 원리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사역보다 한 영혼이 건강해지고, 받아들여지고, 행복을 느끼는 그 자리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할 일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Life Formation 1 / Tutorial Group
오랜만에 책을 읽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사역에 몰두하느라 배움의 시간을 잊고 지냈던 저에게 큰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그룹으로 나누어 삶을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참 즐거웠고, 필립 얀시의 이야기를 통해 근본주의 교회의 폐쇄성과 그 안에서 겪은 상처를 공감하며, 교회가 때로는 가장 배타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말하면서도, 내가 편한 사람들만 사랑하고 정죄하며 배척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며, 나는 어떤 모습으로 예수님을 나타내고 있는지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3. GMTC 공동체에 대한 느낌이나, GMTC 생활 중 좋았던 점이나 불편사항
이제 GMF 안에서의 GMTC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크림(KRIM), MK네스트 등 모든 사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며, 공동체의 상호보완적 구조에 대해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앞으로의 필드 사역을 마친 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생겼습니다.
가능하다면 이곳에서의 배움을 바탕으로 공부를 병행하며, 선교의 여정을 더욱 건강하게 이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