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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 제15호 21. 2. 3선교편지 2022. 1. 26. 16:55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레위기의 말씀을 주제 성구로 하여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성도님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삶에서 거룩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저희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0년은 모두에게 코로나로 많은 것들에 있어서 제약이 있었고, 교회 안에서도 지금까지 해 왔던 사역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모습들이 찾아가는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예배의 본질에 대한 정립의 시간을 가지며 현장 예배의 소중함을 경험했고 예배자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는 한 해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가정을 이루면서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아내와 함께 나누며 고민하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일 년을 돌아볼 때 어려움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고, 새로운 도전에 만남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한국은 더 모임이 어려운 것 같은데, 안타까운 마음과 기도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모임이 어렵고 전도가 힘들다고 할지라도 교회의 주인 되신 예수님이 계시기에, 어떤 어둠의 세력도 하나님의 교회를 무너뜨리거나, 저해할 수 없는 확신에 감사드립니다. 일본을 위해 기도해주시는 믿음의 동역자들이 계심에 든든하며 기쁘고, 기도와 물질의 후원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년의 사역을 돌아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 다시 현장 예배로(9월)
8월에 있는 추석 연휴 이후, 3주간 사역자와 일부 봉사자를 제외하고 각자의 처소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9월에는 현장 예배를 드리기에 앞서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하면서 성도님들이 좀 더 안심하고 안전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 왔던 전체 성경 공부 내용과 방법에 대해서 다시 되돌아보고 새롭게 소그룹을 편성하였습니다. 코로나 전까지 주일예배 후 사역자의 인도로 일본부와 한국부 두 그룹으로 나눠서 모든 성도님이 한 자리에서 공부를 했지만, 감염 예방 차원으로 예배 이외의 시간에는 인원을 분산시키기로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새롭게 리더들을 세우는 것과 코로나로 인하여 그동안 약해진
1. 소그룹 모임 모습 / 2. 현장 예배에 앞서 1층 카페와 3층 예배당 바닥 왁스 작업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었습니다. 모임을 통해 성도님들이 말씀 안에서 교제가 깊어지기를 기도하며 둘째 주 주일부터 모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5개월 정도 지난 지금 서먹서먹했던 처음과 달리, 서로 격려하며 말씀으로 세워지는 귀한 교제의 시간이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섬김의 기쁨(10월)
성도님 중에 전기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언제나 교회에 전기 관련 일에 귀하게 섬겨주시는 모습에 감동이 됩니다. 같은 교단의 교회에서 조명전기공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담임 선교사님과 성도님과 함께 지역교회에 가서 전기공사를 돕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 가운데 섬길 수 있는 은혜에 감사했고, 성도님도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섬길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외출(?)과 교제에도 기쁨이 있었습니다.
교회 건물의 노후화에 따라 여름이 지나면 어느 한 곳에 비가 조금씩 새고 있습니다. 매년 옥상 방수작업은 어느새 모두 준전문가가 된 것 같습니다. 작업을 위해 한 집사님께서는 하루 휴가를 내시고 작업에 함께 해 주셨습니다. 자신의 일 처럼 늘 생각해 주시고 시간을 들여 섬겨주시는 모습에 감동이 되었고, 더 겸손히 섬겨야겠다고 배우는 시간이 되어 감사드립니다.
종종 교제하고 있는 지역 교회에서 바자가 있어서 오랜만에 인사도 드리고 사역에 배움이 될 것 같아서 다녀왔습니다. 제가 있는 지역 우츠노미야시(인구 50만)보다 작은 카누마시(인구 10만)에 위치한 교회인데 교회와 초중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작은 학원을 같은 건물에서 운영하면서 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전도하고 있는 교회였습니다.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면서 바자의 모금액은 지역에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무료급식에 사용될 것을 홍보하면서 바자 물품을 기부도 받고 홍보하였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물건이 모여서 놀랐고, 지역과의 소통과 전도에 방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만남에 감사!!(11월)
여름부터 시작한 목요일 밴드에 전도하려고 하는 타부치상이 참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함께 교제하교 성경공부하고 있는 두 형제와 시작한 모임에, 새로운 멤버가 오게 되어 모두 기뻐했습니다. 타부치상은 베이스를 배우고 싶다고 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오기 시작했고 같이 식사하고 교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시편 말씀을 짧게 나누고 기도하고 시작하고 있는데 말씀과 교제를 통해 마음이 열리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계속해서 기도해 오고 있는 영혼인데, 만남의 조금 더 깊어진 것 같아 기쁨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찬양과 교제 가운데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함께 하는 형제들에게도 찬양을 통해 기쁨과 감사가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올해는 전도가 가장 힘들었던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매주 역에서 전도하는 것이 어려워, 사역자들과 함께 지역을 돌면서 전도지도 돌려보고, 새롭게 SNS를 시작해서 말씀을 발신하는 등 코로나 가운데에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을 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영혼을 위해 기도하며 은혜를 구했을 때 작년에 풋살 동호회를 통해 알게 된 안죠상과 교제가 시작되었고 교회의 피크닉과 추수감사주일 예배에 오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간호 일을 하고 있는데, 성경에도 관심이 있어서,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면 성경 공부를 권면해보려고 합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에서도 영혼들과 만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스테파누스 형제의 친구가 드디어 일본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4월에 대학원에 입학하였지만, 코로나로 계속 인도네시아에서 원격으로 수업을 듣고 있었다가 일본에 와서 수업을 들으니 기쁘다고 했습니다. 신앙생활을 해 왔던 친구로 스테파누스 형제에게도 격려가 되었고, 오랜만에 새로운 영혼과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 사랑과 복음을 담아서 (12월)
연말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여, 매년 하였던 크리스마스 예배 이후의 행사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영혼들을 권면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는데, 올해는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사역자들과 리더들의 고민과 기도 끝에,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가족, 지인, 친구들에게 선물과 말씀이 담긴 카드를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성도님들도 함께 참여하여 대상자 리스트를 작성하고, 선물을 준비하고 포장하여 기도하는 마음으로 선물을 보냈습니다. 몇 선물을 받으신 분들이 기뻐하며 감사하다는 연락에 기뻤고, 받은 분들의 마음이 열려 하나님의 때에 복음을 영접하고 구원받는 은혜가 있도록 기도합니다. 계속해서 이웃과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보고, 여러 모양으로 복음을 전하는 교회와 모든 성도님 되길 소망합니다.
5월에 계획되어 있었던 목회자 세미나(한국에서 목사님이 오셔서 할 예정이었던)가 코로나로 인하여 취소되었는데, 일정이 많이 늦춰졌지만 감사하게 온라인으로 하루일정으로 해서 컴팩트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일 년간 지금까지 해 왔던 것들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우리 교회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나 돌아봄과 동시에 비록 서툴고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은 교회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교회를 인도하심에 대한 확신과 목회자 세미나를 통한 위로와 격려, 새해에 대한 소망을 갖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복음으로 세워져 가며, 지역에 뿌리내리고, 사랑으로 지역을 섬기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코로나 시대에 맞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며 나아가는 교회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 가정 이야기
가정생활은 부부가 하나님 나라를 서로 발견해 가며 공유하는 것이다. 어느 멘토가 되시는 목사님께서 결혼 생활을 이렇게 비유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아내와 남편이 서로 사고방식과 느끼는 것이 다르기에 발견해가는 (체험해가는) 하나님 나라도 다르고, 그것을 공유하면서 자신이 보지 못했던 하나님 나라를 발견하며 하나님 나라의 풍성함을 가정에서 누린다는 의미로 말씀해주셨습니다. 결혼하고 약 1년이 지난 지금 그 말씀이 무엇이 었는지 조금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서로가 부족한 부분, 연약한 부분이 있지만,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큰 사명을 함게 나누면서 나아갈 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박한나 선교사에게 지난 일 년은 이전 사역지와 전혀 다른 우츠노미야에서의 생활과 교회와 성도님들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며 적응해 가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 주일학교 사역에 조금씩 참여하면서 2부 순서가 풍성하게 되었습니다. 임봉혁 선교사님과 돌아가면서 예배 후 2부 순서를 준비하며, 말씀 교육과 여러 체험을 아이들이 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점점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면서 가정과 주일학교에서의 신앙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백성인 아이들이 말씀과 믿음안에서 바르게 성장하면서 주위 친구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에서도 곧 태어날 아이를 맞이할 준비를 하며 서로가 부모의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두려움과 떨림이 있지만, 하나님이 주신 새 생명을 기뻐하며 기대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사역과 가정생활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 2021년을 기대하며(1월)
2021년의 큰 주제는 ‘거룩’입니다. 거룩을 주제로 하여 신년기도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매년 1월 1일에는 교회에 함께 모여 말씀과 기도로 한 해를 시작하였지만,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온라인에서 모이게 되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의 모임이 온라인으로 바뀌어서 준비하는데 시행착오도 있었고 시간도 걸렸지만, 이렇게도 모일 수 있다는 것과 더 많은 인원이 참가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신년기도회는 한국의 어느 목사님의 레위기 강의를 중심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참가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말씀을 통한 도전과 은혜가 있었고 새롭게 배운 내용도 있어서 모두가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든 성도님이 하나님의 구별된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복음으로 품는 저희 되기를 소망합니다.
>> SNS를 활용하며
2021년은 어떤 한 해가 될지 기대가 됩니다. 우츠노미야은혜기독교회의 가족 모두가 진정한 복음과 말씀으로 거듭나며, 예배를 사모하며, 신앙이 성장하며 나아갈 수 있을까. 교회가 계속해서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는 기도와 말씀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함께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그 자리에 나아 올 수 있도록 권면하며 성도님들이과 함께 할 수 있는 모임들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고민은 이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경계하고 모이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교회는 어떻게 변화를 해야 할까. 다가가기 힘든 영혼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 코로나 이전까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작년에 온라인 예배를 시작하며 교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였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 말씀이나 교회 모습들을 홍보하며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에게 교회를 알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사역자들과 홈페이지를 담당하시는 집사님과 조금 더 지혜를 모아서 여러 내용을 발신해 가고자 합니다. 기존해 해왔던 것들을 충실히 해나가며, 지금 새로운 모양으로도 복음이 전파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교회를 위한 기도 제목
1. 교회와 성도, 사역자 모두가 거룩해 져가며 “진실하게 예수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교회”되도록
2. 캠퍼스와 지역의 복음화와 다음 세대 사역 위에 구체적인 열매가 맺어질 수있도록
3.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복음으로 살아가며,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있도록
4. 새로운 영혼이 연결되어 구원받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지는 사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5. “성경 일독”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고, 말씀 위에 세워가는 교회와 성도 되도록
가정을 위한 기도 제목
1.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살아가며 말씀과 기도의 은혜가 깊어지도록,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한 해 되길,
시편에서 주신 말씀처럼 종일토록 은혜를 꾸어주는 자, 변치 않는 마음으로 섬기기를 기뻐하는 한 해 되도록
2.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기쁨과 모든 은혜에 매일 감사하며, 하나님의 풍성하심을 주위의 사람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3. 계속해서 새로운 영혼(넌크리스천)들과 관계를 맺어가며,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4. 주일학교의 예배 위에 성령님의 은혜와 지혜로 채우시며 주님의 사랑을 가득 느끼는 장소가 되도록, 청년들과
믿음의 교제가 깊어져 가도록
5. 곧 태어날 아기를 건강하게 맞이하며 세 가족이 주님 안에서 사랑하고 기뻐할 수 있도록, 첫 육아의 길에
아기에게 안전과 평안을 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