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교편지 제12호 19.12.18선교편지 2022. 1. 26. 16:48
추석 때 가족과 함께 가을을 보낸 것이 어제 같았는데 이제는 낙엽이 지고 바람 한 점 안 들어오도록 꽁꽁 싸매게 만드는 겨울이 왔습니다. 평소에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는데, 10분을 타는 것도 만만치 않은 날씨입니다. 한국도 상당히 추워진 것 같은데 영육간으로 늘 강건하시도 록 기도하겠습니다. 10월에 뵙지 못한 분들께는 오랜만에 소식 전해드립니다. 편지를 쓰면서 정기적으로 사역을 돌아 보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계속 타락과 회복을 묵상하게 됩니다. 만나고 있는 대학생들과 새로운 교재로 성경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를 살펴보면서 하나님 의 창조와 타락, 구속과 새 창조까지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재인데, 같은 교재로 여러 명이랑 공부하니 계속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교회 토요일 성경공부 본문이 창세기이고, 매일성경본문이 요한계시록이라 더 그런런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을 만나며 누구나에게 있는 관계에서의 문제, 가정의 문제, 경제적인 것, 일, 진로, 질병 등 인생의 고통, 슬픔과 아픔을 보게 됩니다. 그 모든 문제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죄와 인간의 타락인 것을 생각해 볼 때, 하나님을 떠난 사람에게는 정말 아무 것도 없다는 것도 느끼게 됩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저희들에게 부어주시고, 인간의 죄의 문제를 유일하게 해결해 주신 예수님의 놀라운 사역을 생각해보게 되는 하루하루입니다. 어두운 세상 가운데 참 빛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들의 마음을 밝게 비추셔서 죄를 깨닫고 주님을 향한 믿음을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카와노목사님 말씀(9.8주일)
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는 임봉혁, 오수진 선교사님 께서 한국의 선교 보고차 일시 귀국하셔서, 주일 말씀 을 전해주시기 위해 카와노목사님께서 오셨습니다. 목 사님과는 대학생 전도 모임으로 작년부터 종종 교제를 갖게 되었는데, 이렇게 말씀을 전해주시러 오셨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목사님들과 선교사님께서 말씀은 해주셨 지만, 지역교회의 일본인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신 것은 처음이라 일본인 성도님들에게 신선한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국적비율이 일본인5 : 한국 인4 : 미국, 중국 등1). 식사교제를 하면서도, 서로가 격려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말씀 중에 일본교단의 현 상황과 다음 세대(특히 주일학교)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을 강조하시면서, 주일학교 어린아이들을 축복해주셨습니다. 목사님께서 50세가 넘으셨지만, 담임하고 계신 교회에서 계속해서 주일학교에 힘을 쏟고 계신 것을 보면 많은 도전을 받습니다. 우리교회에 올해도 감사하게 새 생명이 태어나고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조금씩 늘어나는데, 가정과 교회 안에서 아이들이 복음으로 잘 자라나도록 기도합니다. 이 일본 땅 가운데 참 하나님을 바로 알고, 복음을 흘려 보내는 귀한 축복의 통로가 되길 기도합니다. (왼쪽부터 하나, 신지, 하윤, 시온, 사랑, 슈, 사진에 없는 리온, 우노, 고우, 소우타, 쥰)
>>가족의 일본 방문(9.11 수 – 14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에 온 게 2008년 4월이었는데 벌써 12년째입니다. 돌아보면 많은 일이 있었는데, 지금 여기 있는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번에는 추석을 맞아 처음으로 부모님께서 일본에 오시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도 돌아보고 주변의 온천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오랜 만에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것은 금요기도회에 함께 참석해서 같이 기도한 것입니다. 언제나 일본에서 같이 예배를 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주일은 아니지만, 같이 찬양하고 기도 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어 참 감사했습니다. 언제나 일본과 일본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로 함께 하고 계신 여러분들과 가족이 있어 든든하고, 많은 격려가 됩니다. 감사드립니다♡
>> 생명 라이브(9.23월)
우리 가운데 음악이 없었다면 삶이 얼마나 무미건조했을 까요? 음악은 인간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하나님의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그중에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음악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여러 음악을 들으며 가끔 하나 님 나라에서 모든 악기를 섭렵해야지(?)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번에 같은 교단 교회의 찬양 콘서트에 초청 받아 교회 형제자매들이랑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공휴일지만 같이 갈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국적과 인종을 넘어 150여 명의 형제자매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여, 기쁨으로 춤추 며 찬양하고, 일본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가 찬양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며 모든 형제자매가 교회 안에서만 찬양하는 것이 아닌, 삶에서 진정으로 주님을 찬양하기를 기도합니다.
>>후원개발 및 선교보고(9.30월 - 10.11금)
1년에 한 번씩 후원개발과 선교보고로 한국에 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후원개발과 선교보고와 함께 결혼을 준비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내년 3월에 결혼식이 있어, 결혼 준비로 시간이 모자라 직접 뵙지 못한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입니다. 더 많은 분들과 만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직접 뵙지 못한 분들께는 조만간 다시 전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 친척, 친구, 선배님, 후원해주시는 분, 목사님 등 여러 분들과 교제할 수 있는 시간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일정으로 하나님께서 다시 깨닫게 하시는 건(메모로 잘 남겨놓은 것 중에 돌아보니) 사역이든 일이든 가정사든, 사람을 의지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내가) 의지 할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들으려고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만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삶을 나누면서, 하나님께서 다시 되새기라 깨닫게 해주신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의 결혼과 사역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면서 마음에서 인간의 힘으로 저울질을 하는 저의 모습을 보게 하셨습니다. 자주 듣는 내용이지만, 내가 정말 그렇게 살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삶의 모든 걸음을 온전히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로 믿고 믿음대로 살아가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 스포츠(10.14월, 27주일)
전도와 교제를 위해 가끔 운동을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14일은 체육의 날이었는 데, 우츠노미야시 체육관이 무료로 개방하여 다 같이 갔습니다. 이번에는 최근 역에서 전도된 형제와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된 형제도 참가 하게 되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주 나가는 토요일 전도에서 일본인 형제 리더를 통해 일본인 형제가 전도되었는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고백합 니다. 야마모토라는 형제이고, 매주는 아니 지만, 정기적으로 주일예배도 드리고 일본인 형제 리더와 성경 공부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깊게 체험하는 은혜가 있도록 기도합니다.
27일 주일 오후도 운동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주일학교 친구들도 같이 갔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어떤 운동을 같이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술래잡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 같이 술래잡기와 경찰과 도둑 하면서,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다 같이 뛰어놀았습니다. 제가 가장 재미있게 뛰어 논 것 같습니다. 계속 해서 스포츠 시간을 통해서도 영혼들, 대학생들이 연결되는 은혜가 있도록, 모든 형제 자매, 가정과 자녀들 가 운데 기쁨이 넘치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길 기도합니다.
>>볼란티어(10.21월, 26일 토)
올해는 유독 일본에 많은 태풍이 지나 간 것 같습니다. 뉴스를 통해서도 소식을 접하셨을 텐데, 그중에서 특히 19호 태풍으로 90여 명의 사망과 9만여 동의 주택피해로, 피해액은 약 3조 원에 달할 것으로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살고 있는 토치기현에서도 약 만 가구 이상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22일 화요일이 레이와 천왕의 즉위식으로 21일과 22일에 쉬는 회사들이 있어서 청년들끼리 리트리트를 가지려고 했으나, 이번에는 다 같이 볼란티어(자원봉사)를 하면 어떤가 해서 지역의 설치된 볼란티어 센터에 문 의를 하여, 볼란티어 활동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센터에 다같이 가서 등록을 하고 설명을 듣고, 각각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그룹을 나눠서 이동했습니다. 제가 간 곳은, 하천 주변에 있는 80대 부부가 살고 계신 곳이었는 데, 이곳 지대가 높지 않아 당시 1미터 정도의 물이 차올랐다 고 합니다. 마당은 잔디가 안 보일 정도로 진흙으로 덮였고, 비 닐하우스 창고 등 모든 곳이 진흙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침수피 해가 시작되어 일주일이 되었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자연 앞에서 한없이 작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연약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아픔과, 하루빨리 삶의 터전이 회복되도록 기도합니다.
>>전도 준비, 성경세미나(11.24 주일)
주일 저녁에 했었던 리스닝바이블 시간이 일단락되어 12월에는 다 같이 전도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겨울이라 전도 때 나누 어 줄 핫팩과 전도지를 같이 포장하였습니다. 200장씩 총 4번 역에 나가서 나눠줄 예정이고, 하나님의 방법으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 길 기도합니다. 저녁에는 대학생선교회 같은 협력자로 계신 요리후 지 목사님을 초대하여, 말씀의 중요성, 말씀의 능력에 대해서 같이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부터 시작하여 모든 성도님 이 말씀의 능력과 말씀의 깊이를 매일 체험하기를 기도합니다.
일본을 위한 기도 제목
1. 모든 크리스천이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며, 삶에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도록
2. 각 교회의 크리스마스 예배에 많은 영혼이 연결되어, 참 빛이신 예수님을 영접하며 진정한 삶의 기쁨과
이유를 깨달을 수 있도록
3. 자연재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의 삶의 터전과 마음이 회복되도록
교회를 위한 기도 제목
1. 담대하게 신앙을 고백하며 삶에서 예수님을 전하는 기쁨이 넘치도록
2. 말씀과 기도와 찬양의 은혜가 매일의 삶에서 넘치도록
3. 신실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든 사역과 활동 되도록
4. 2020년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깨닫게 하시고, 모든 성도님이 마음을 하나로 하며 하나님 나라 위해
헌신하는 기쁨이 넘치도록
개인을 위한 기도 제목
1. 신실하고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2. 복음을 전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전도를 통해서 새로운 영혼들과 만날 수 있도록
3. 내년의 사역의 방향성에 지혜 주시고, 모든 일을 주님의 영광 위해 감당 할 수 있도록(결혼 준비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