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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나를 살렸네독서 2025. 2. 20. 22:41
일부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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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턴은 "무신론자에게 가장 끔찍한 상황은 진정으로 감사를 느끼는데 정작 감사할 대상이 없는 순간"이라고 했다.
또 "기쁨, 믿지 않는 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이것이야말로 크리스천이 가진 엄청난 비밀이다"라고 말했다.....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가? 체스터턴은 여러 가지 길을 모색해본 뒤에, 세상에서 기쁨의 존재에 대해 가장 타당한 설명을 하고 있는 기독교 신앙에 정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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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턴은 자신이 “한계에 대한 올바른 의식, 다시 말해서 창조주 하나님과 천지 창조, 그분이 만드신 우주 만물에 대해 감사하는 보편적 감각, 영원히 변치 않는 선한 선물인 생명과 사랑, 정상적으로 통제되는 법칙으로서의 결혼과 기사도 정신 따위의 질서를 받아들이는 일에서 아주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의 영향으로 나 역시 더욱 ‘평범해져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알았다.
그때까지는 신앙이라면 꽉 다문 입술과 엄격한 영성 훈련 체험, 기쁨이 다 사라져버린 금욕주의와 이성주의의 혼합물쯤으로 생각했다.
체스터턴은 기뻐할 만한 모든 것들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그분과 연결된 고리를 통해 흘려 보내주시는 풍성함에 대한 갈망을 내게 되살려주었다.....
"오늘날 교회 안에는 분별 있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복음주의자들은 ‘모든 사람들이 이웃으로 인정하기는 하면서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지는 않는’ 책임감 있는 시민들이다."
신학자들은 진지한 얼굴로 ‘신앙인들에게 주어진 지상 명령’에 대해 강의한다. 머리를 단정하게 빗어 넘긴(염색을 한 경우도 드물지 않다) 텔레비전 복음 전도자들은 자신 있게 예수 그리스도를 지목하고 세상의 종말을 예언하는 한편, 그날까지 풍요롭고 건강한 삶을 누리는 방법을 목소리 높여 외친다.
신앙의 지도자들은 도덕적 기계를 추정하고, 평범한 크리스천들은 역시 믿음의 주요한 증거로 절제와 금연, 성취를 강조한다. 하지만 모두들 자신이 얼마나 의로운지를 강조하다가 ‘복음은 오직 죄인들의 귀에만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는 기본적 사실을 잊은 것은 아닐까?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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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동의가 되는 내용이다.
교회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고 배웠고, 그렇게 믿어 왔지만, 정작 교회가 가장 배타적일 때가 많다.
그리고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내가 편한 사람들만을 편애하고
복음 이라고 말하면서, 배척과 정죄가 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나는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모습으로 예수님을 나타내고 있는지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